-국내외 석학 등 500여 명 ‘한국 백신의 위상’ 주제 토론-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한국 백신의 위상을 한눈에 가늠할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오는 11월 4~5일 열린다. 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백신 개발 권위자로 손꼽히는 제롬 김 국제백신협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 백신 석학 5명이 연사로 나선다. 의료계, 학계, 기업계,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인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매회 국내외 백신 석학을 초빙하고 백신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대한민국과 전남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럼 1일차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과 동향을 전망하고 백신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 백신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전문가세션이 열린다. 2일차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백신 프론티어’를 주제로 국제백신학회(ISV)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글로벌 백신에 대한 교훈’ 주제강연을 한다. 그는 여러 국가와 기구가 수십억 달러를 집중 투자해 지난 10개월만에 전세계 접종대상 인구의 50%에게 최소한 1회 접종이 가능한 수준인 65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했고, 2022년까지 거의 30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저소득 국가의 접종률은 3%에 불과해 백신의 글로벌 불평등이 해결 과제임을 지적할 예정이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국내 백신 석학 4명이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한이 김 라이트 펀드 대표는 ‘건강평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COVID-19 장기예측에 따른 안전한 일상회복방안’을,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Ad5/35 키메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AdCLD-CoV19 백신’을,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재조합백신 제조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춤으로써 신속하게 접종을 가능케 할 RNA 기반 샤페론 원천기술’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2021 회순국제백신포럼 공식 누리집(www.hivf.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남대 의생명연구원(R&D),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전임상), 화순 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실증지원센터(생산)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생산·사업화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랩 등 전남만의 차별화한 바이오기업 육성 종합지원 체계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32개 기업이 특구에 자리를 잡았고, 고용은 2천300여 명에 달하며, 매출액은 5천800억 원으로 2010년보다 2배 성장했다.
앞으로 국산백신의 해외시장 진출 인증을 위한 ‘국가백신기술안전센터’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 공공 mRNA 위탁생산시설인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을 구축해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초로 성공한 백신기술이다. 기존 백신보다 생산이 쉽고, 비교적 안전해 향후 의약품 개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개사, 연매출 1조 원, 고용인원 5천 명을 달성해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백신 전문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백신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한편, 대한민국 백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산업 성장을 이끌면서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첨단의료산업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