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고용률 0.5%p↑, 실업률 1.0%p↓
실업자는 27만명 줄어 감소폭 8년7개월만에 최대
(통계청 2019.09.11)
지난 8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45만2000명으로 2년5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이후 취업자수 증가폭이 4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자 감소폭도 2013년 8월 이후 6년만에 가장 컸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등으로 고용시장이 회복된데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폭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5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46만3000명 이후 최대폭이며, 40만명대로 진입한 것은 2017년 4월(42만명)이후 처음이다.
취업자수가 늘어난 것은 재정일자리가 취업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고용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 고용 감소세는 크게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4000명이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에서도 10만4000명이 증가했다.
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각각 8만3000명, 6만명이 늘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자수는 2만4000명과 5만3000명으로 9만4000명과 8만6000명이 줄었던 7월보다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5000명) 등에서도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숙박음식업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 감소폭도 축소돼 전체 취업자수 증가세로 이어졌다”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조선업과 자동차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수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증가, 30~40대 감소’가 여전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39만1000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자수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30만명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50대(13만3000명)와 20대(7만1000명)에서도 취업자수는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을 보여주는 고용률은 61.4%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무려 27만5000명이 줄어든 85만8000명을 기록, 8월 기준 2013년(78만3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폭만으로는 2011년 1월(-29만4000명) 이후 가장 크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나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다. 월별 낙폭은 2011년 1월(-1.2%p)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8월 기준 2012년(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감폭(-2.8%p)으로는 2000년 8월(-3.3%p) 이후 가장 크다.
문의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정책기획과(044-215-2812),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미래고용분석과(044-202-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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