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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김종연 기자 | 팔로우뉴스

강인규 나주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12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인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일본과의 무역 문제에 따른 국내 경제상황 악화 등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도시 시즌1’을 완성하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혁신도시 입주와 ‘혁신도시 시즌2’를 알리는 ‘한전공대’ 유치로 시작한 지난 1년은 위대하고 당당한 나주를 만들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제5회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와 ‘금성관 보물 지정’ 등을 계기로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푸드플랜’ 등의 농정시책을 추진하여 농가소득 향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은,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 가입 등 모든 시민들이 고루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방해하던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도 수차례에 걸친 민관협력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마침내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착실히 밟아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우리 앞에는 수많은 도전과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높은 온도와 거듭되는 담금질을 견디고서야 비로소 강철이 생명을 얻듯이 우리 또한 수많은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내면서 나주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도 시정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호남의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더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2020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 운영방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에너지신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에너지신산업은 이미 광주·전남의 성장 동력이자 우리 지역의 핵심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또한, 에너지수도는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유산입니다.


민선 7기 지난 1년 반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를 만드는 목표로 수많은 에너지밸리 연관기업을 유치하였고, 50만평의 ‘에너지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에너지신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혁신산단 분양률이 70퍼센트를 넘어섰고, 연관기업 유치도 418개 사에 이르며, 1만 1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는 활력이 넘쳐날 것 입니다.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도 중앙부처 사업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최대한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54만평의 기존 혁신산단, 새로이 조성될 50만평의 국가산단은 향후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한전공대 등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더해져 에너지밸리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지원도 구체화 하여 2022년 3월 개교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전공대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등의 에너지관련 국책사업 역시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에너지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혁신산단에 개원한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과 올해 완공될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그리고, 혁신도시에 들어설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시설’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맞춰나가겠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체입니다.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늘리는 한편, 지류 나주사랑상품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직장인과 젊은 층의 사용 확대를 위해 ‘카드상품권’을 발행하겠습니다.

재정지출 확대와 상품권 활성화 등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둘째, 나주만의 역사를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천 년의 역사, 천년의 문화·예술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자 큰 자산입니다.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복원·정비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전라남도를 비롯한 영산강 유역권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겠습니다.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문화 저변확대는 물론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하여 내년 중에 ‘문화도시 지정’을 받아내겠습니다.

또한, ‘영산강변 저류지 테마공원’, ‘경현동 인공폭포 공원’,

‘백룡제 유휴부지 테마공원’, ‘남평 역사권 관광자원화 사업’,

‘남산 시민의 숲 조성사업’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관광객 25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셋째,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나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그늘을 보듬고, 행복의 따스함을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때, 사회의 역량도 더불어 높아집니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아동친화도시·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장애인연합회관’도 본격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치매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경로당에 ‘치매안심 공동생활의 집’을 설치하여 치매안심센터에 이은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확대하여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으며, ‘다함께 돌봄센터’도 새롭게 개원하여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공동체 조성을 위한 ‘가족센터’를 주차타워를 포함한 복합공간으로 신축토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복지행정 실현을 위해 교통이 불편한 비수익·벽지노선에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인 ‘맞춤형 공공형 버스’를 시범도입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취약계층에 미세먼지 피해방지 마스크를 지원하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LPG화물차 신차구입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수소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여 친환경자동차 보급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와 보조금 규모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린 인프라인 숲과 나무 등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백만 그루 나무심기’, ‘1가정 1나무 가꾸기 사업’ 등 사람중심 산림복지 시책 추진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진 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농정시책이면서 지역선순환 먹거리체계인 나주 푸드플랜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우선, 나주시 푸드플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을 확장·이전하여 로컬푸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습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안정적인 농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을 새롭게 시행하겠습니다.


여성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농업인지원팀을 신설한데 이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농가도우미, 여성 맞춤형 농작업 보조구 지원사업 등 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청년 농업인을 후계농으로 육성하여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기간 노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자가 많은 농업인에게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시범실시하고 ‘농업인 재활 전문센터’를 2021년도에 개소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참여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천하겠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곧 지방분권의 시작입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소통 행정인 ‘온라인 시민청원제’와 ‘시민토론방’을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토록 노력 하겠습니다.

시장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한을 국장 단위로 과감하게 내려 급변하는 시대에 도전적·창의적 업무 수행은 물론

속도감 있는 시정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며, 준비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에 맞춰 우리 공직자도 변화의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주발전 시즌2’를 열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2020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갈등과 분열, 반목과 단절을 넘어 개방과 통합의 나주, 쇠락과 불안의 도시가 아닌, 도약과 행복의 나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호남을 대표했던 진산이자 나주의 모산인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시작하여 온전한 시민의 숲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둘째, 이천년 역사와 함께 흘러온 영산강에 대한 종합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현재의 영산강 환경과 생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대책을 마련해 가겠습니다.


셋째, LG화학 나주공장은 그동안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으나, 분명 위험요소 또한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안전하고 적당한 장소를 마련하여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 내겠습니다.

넷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진행 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들이 나주를 순환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마을 곳곳을 찾아가는 맞춤형 문화예술지원센터 운영도 추진하여 시민들의 보편적인 문화예술 복지를 실현코자 합니다.


여섯째, 자치분권특별시 선포를 위한 시민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나주형 자치분권 정책 모델을 구현하겠습니다.


일곱째, 심화된 지역사회 내부갈등과 반목을 해소하여 지역의 안정과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시민사회, 행정, 의회, 학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시작하겠습니다.


나주발전 시즌2를 위한 담대한 걸음은 저 혼자서는 한 걸음도 뗄 수 없습니다.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온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중앙과 지방, 지역사회의 모든 힘을 한데 모아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해도 세계경제와 국가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나주 역시 ‘호남의 중심’으로 가는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간 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나아가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의 바람이 불어온다“‘승풍파랑(乘風破浪)’의 원대한 뜻처럼 앞으로도 수많은 난관을 12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새천년 새시대의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습니다.

국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인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나주를 만들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 농민들의 웃음을 되찾겠습니다.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고 원도시와 혁신도시의 상생 발전을 통해 누구나 따뜻한 복지를 누리는 행복한 삶을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곧 ‘희망’이고 시민 여러분이 곧 ‘시정의 원동력’입니다.


희망찬 2020년!

‘호남의 중심’을 향해 ‘나주발전 시즌2’를 함께 열어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 아침

나주시장 강 인 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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