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시장, 2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과 간담회 개최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고려인 위로 및 애로 청취
- 광주시, 광산구 등과 협력해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방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2일 오후 광산구 월곡동 소재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에서 광주 거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위로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삼호 광산구청장, 이천영 목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며 광주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전쟁은 반대한다”면서 “하루빨리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하고 우리 광주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리 안드레이씨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돈도 없고, 음식도 없고, 날씨도 매우 춥다. 의약품, 생활필수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운송수단과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최 아나스타서아씨는 “아이들 분유, 기저귀 등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약도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현금, 생활 필수품 등을 마련해도 이것을 싣고 갈 비행기가 없고, 현지에 도착하더라도 어떻게 배포할 것인지 현실적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우리시가 외교부, 대한적십자사 등과 접촉하겠다”고 답다. 이 시장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 광주시가 잘 모셔야 할 광주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광산구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이 전쟁 중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광주시나 대한민국의 힘만으로 안되는 일도 많을 것이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중앙정부와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지 가족들과 계속 전화로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 가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현재 광주시에는 약 260여 명의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광산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가 지원하고 있는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에서는 GBS고려방송(라디오 FM93.5MHz)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긴급히 필요한 의약품이나 모포 등의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김종연 #팔로우뉴스(follows.kr) 기자 follownew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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