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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 “정부 석탄 감산정책 대응에 최선”



2일 화순광업소·노조와 면담...“군민 응원, 희망의 끈 놓지 말아 달라”

구충곤 화순군수가 2일 화순광업소를 방문, 정부의 폐광 정책에 반발하며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는 석탄공사 노조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석탄 생산량 한도 설정 등 정부의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말 공고한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2022년 이후 한국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을 107만t으로 한도를 설정하면서, 화순광업소 등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 3곳이 폐광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한석탄공사 노조는 석탄 생산량 한도 철회, 폐광대책비 현실화, 고용보장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38일째 준법투쟁을 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노조와 광업소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화순광업소에서만 가장 많이 생산할 때 한 해(1989년) 70만5000t를 생산했는데, 3곳에서 100t 수준으로만 생산하라는 것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석탄 산업 장기계획에 따른 대책과 보상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노조의 집회 현장에서 “화순광업소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피와 땀, 목숨을 담보로 한 석탄산업은 국가 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화순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제 그 빚을 갚을 때이고 화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 군수는 “30일 넘게 준법투쟁을 하고 계시는 여러분을 보니, 군수로서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된다, 마음이 미어진다”면서 “군민이 응원하고 군민들께서 뽑아준 군수가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용기를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화순광업소는 석탄산업 호황이던 1989년 연 최대 생산량인 70만5000t를 생산했다. 이후 생산량이 계속 줄어 2015년 22만8300t, 2021년 7만5200t에 그쳤다.

화순군은 지난해 4월 석탄 감산과 폐광에 대비해 ‘광산지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TF’와 화순군, 대한석탄공사(화순광업소), 정부 광해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폐광에 대비한 지역 경제 공동화 방지와 활성화 대책, 대체산업 발굴 등의 종합적인 발전전략과 개발계획 등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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