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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팔로우뉴스

구충곤 화순군수 “타지역·고향 방문 자제, 선제 검사” 강력 권고


7·8월 화순 확진자 ‘86% 타지역 관련 감염’...매일 마을·아파트 방송

[사진 설명] 지난 7월, 구충곤 화순군수가 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팔로우뉴스=김종연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타지역과 고향 방문·가족과 지인의 여행 자제, 타지역 방문자의 선제 진단 검사를 강력히 권고했다.

화순군은 지역 간 이동 자제 등을 당부하는 한편 주요 여행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했다.

군은 군민의 타지역 방문, 출향인의 화순 방문, 휴가철 막바지 여행 등으로 인한 일상 속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14명 중 12명 타지역 관련 감염...6명은 타지역 거주자

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타지역 관련 감염자’라는 점에 주목해 이동 자제 등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실제로 7∼8월(8. 19. 기준) 확진자 14명 중 12명(85.7%)이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확진자 접촉이나 타지역 거주자의 고향 방문으로 확진됐다.

동호회 회원인 4명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 잇따라 감염됐다. 광주 3329번 확진자와 접촉한 전남 2007번(화순 93)이 처음으로 확진됐고, 뒤이어 전남 2042∼4번(화순 94∼6)이 확진됐다.

전남 2389번(화순 102)도 가족인 광주 3643번과 함께 여행을 갔다, 부천 3944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화순 외가를 방문한 서울 거주 가족 관련 3명이 잇따라 감염된 사례도 있다.

14명 중 6명은 서울·경기·광주 등 타지역 거주자로 진단 검사를 화순에서 받아 전남 확진자로 분류된 경우다.

6월 발생한 확진자 12명은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에 의한 연쇄 감염이었다. 타지역 관련 감염 사례가 한 명도 없었던 6월과 비교하면, 7∼8월 감염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

화순군은 생활권이 같은 광주광역시 발생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

◆ 구충곤 군수 “가족과 지인 간 감염 급증...이동·만남 자제” 당부

최근 일주일(13∼19일)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는 총 168명, 하루 평균 24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늘었다. 전남 지역은 총 172명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가 24.6명으로 증가했다.

군은 휴가철과 방학에 지역 간 이동량 증가를 우려해 지난 7월 초부터 ‘잠시 멈춤 캠페인’을 펼쳤다.

군은 매일 2차례 마을방송을 통해 ▲수도권 자녀와 친지에게 휴가철 고향 방문 자제 요청하기 ▲수도권 및 타지역 방문 자제하기 ▲수도권과 타지역 방문자 진단 검사하기 ▲사소한 의심 증상에도 진단 검사하기를 당부했다.

캠페인과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 진단 검사 건수도 8월 들어 늘어났다. 7월에는 하루 100명을 넘지 않았던 선제 진단 검사 건수가 8월 초부터는 200명에서 300명까지 크게 증가했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휴가를 다녀오거나 타지역을 방문한 군민 등 자발적으로 선제 진단 검사를 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감기 기운 등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라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본인 또는 가족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다녀온 경우, 수도권 등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고향집을 다녀간 경우 반드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가족, 친인척, 친구 등 지인의 안전을 위해 의심 증상에 관계없이 선제 검사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과 지인 간 감염이 급증하고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검출률이 85%, 감염 재생산지수가 1를 넘는 등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9월 5일까지 2주 연장된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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