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최초…신청서 제출하면 집으로 배송
신청에서 수령까지 소요기간 ‘15일→7일’로 단축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장애인 등록증 수령을 위해 관내 장애인들이 행정기관을 여러차례 찾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광주지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등록증 우편배송 무료 서비스’를 선보인다.
남구는 6일 “장애인 등록증 발급 업무에 대한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장애인들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장애인 등록증 우편배송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등록증 우편배송 서비스는 등록증 수령때까지 장애인의 행정기관 방문 횟수를 줄이고, 등록증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으로, 남구는 지난해 연말 충청지방우정청과 우편배송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올해 연초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에 따라 관내 장애인 등록증 발급 업무의 경우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간소화되고, 관내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장애인 등록증 수령을 위해 관내 장애인들이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기존에는 장애인 등록증 발급 신청과 수령때마다 신청인이 직접 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장애인 등록증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지난해까지는 장애인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한국조폐공사에서 등록증을 제작해 우체국으로 발송, 우체국에서는 배송을 통해 해당 등록증을 구청으로 보낸 뒤 구청에서 재차 동 행정복지센터로 전달해 신청인이 찾아가는 시스템이었다.
이로 인해 등록증 발급 신청부터 수령까지 약 15일 가량이 소요됐는데, 이번에 우편배송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소요 기간은 7일 가량으로 단축됐다.
특히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등록증이 우체국을 거쳐 곧바로 신청인 거주지로 배송되는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관내 장애인이 다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도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남구는 관내 장애인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등록증 우편배송 등기비용(건당 3,820원)을 예산으로 편성, 해당 비용을 구청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장애인 등록증 발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행정력이 줄어들고, 민원인 역시 행정기관을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발굴‧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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