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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김병헌 기자 | 팔로우뉴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광역협의체’ 전남서 개최


- 전남 등 5개 시·도에 3조원 규모…2차회의서 사업추진 방향 논의 -

- 전남도, 1조3천억 최다…올해 음식관광 등 37개 사업 국비 111억 -



전라남도를 비롯한 남부권 5개 시·도에 3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광역협의체’가 25일 지역에선 처음으로 전남에서 열렸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5개 시·도, 각 시·도 관광재단과 공사가 함께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광역협의체’ 지역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역협의체는 지난 2월 문체부에서 구성돼 첫 회의를 연데 이어 이날 전남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오진숙 문체부 관광개발과장, 전남과 광주, 부산, 울산, 경남 5개 시·도 관광부서 과장, 5개 시·도 관광 전담조직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도별 개발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의 방향을 정했다. 전남도는 대표 개발사업으로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을 발표했다. 신안의 ‘섬 식(食)문화’를 중심으로 음식관광 거점으로 키워 지역 먹거리를 연구하고 체험하는 센터와 야시장을 운영, 섬 여행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까지 4년간 총 420억을 투입한다. 올해 건축기획 용역, 공공건축 사업계획을 검토 후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대표 진흥사업은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지역 명인과 연계하는 ‘남도한상’ 상품화다. ‘남도고택 달밤스테이’는 전남에 흩어진 한옥 고택을 정비하고 브랜딩해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한상’은 미향(味鄕) 전남 위상에 걸맞게 전남 음식 명인과 손잡고 남도음식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전남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식도락 여행 1번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오진숙 문체부 과장은 “남부권 5개 시·도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추진한다면 한반도의 남부권이 재도약할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문체부 차원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서 전남도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하드웨어 분야 개발사업은 시군별로 하루빨리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진흥사업은 전남의 맛과 멋을 살린 한옥 민박과 남도 음식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전남에만 56개 사업에 총 1조 3천억 원을 쏟아 붓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다.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부 예산안에 37개 사업 국비 111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10억 원 ▲곡성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7억 7천만 원 ▲함평 공연 접목 야행관광공간 6억 원 ▲나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6억 원 ▲순천 갯벌치유 관광플랫폼 7억 원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 5억 원 ▲남서·남중권역 특화 진흥사업 4억 2천500만 원 등이다. 10년 뒤면 전남은 드넓은 바다와 유려한 해안선, 고유 문화를 간직한 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 천혜의 자연 여건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유럽의 지중해, 멕시코의 칸쿤 같은 세계적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4일 전남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신안 섬, 진도 민속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문화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전남의 관광·문화산업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이 대한민국 관광의 성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남의 맛과 멋, 특색을 살려 하루빨리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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