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김병헌 기자 | 팔로우뉴스

담양,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 대규모 항의집회 - 팔로우뉴스



전남 담양,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위원장 한흥택)가 9일 대전면민 궐기대회를 열고 한솔페이퍼텍 폐쇄와 이전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담양군 대전면 공장에는 400여 명이 모여 SRF 사용으로 인한 주민의 건강, 환경 등에 대한 심각한 피해를 주장하며 “공장의 조속한 이전계획을 수립하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공장 인근에는 환경피해에 취약한 어린이집, 초.중학교, 노인당 등이 위치해 있어 주민들에게 악취와 소음, 대기질 등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야외 체험학습은 전혀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환경대책연대는 이날 오후 담양군청 앞에서 다시 한 번 공장으로 인한 각종 피해와 공장의 폐쇄‧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주장할 계획이다.


(환경대책연대 호소문)

한솔페이퍼텍의 즉각 폐쇄와 이전을 촉구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 대전면민들의 고통만큼이랴! 작열하는 땡볕을 무릅쓰고 누가 우리를 이 자리로 불렀는가? 35년을 넘게 참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못 살겠다. 한솔페이퍼텍 소각로를 즉각 폐쇄하라! 한솔페이퍼텍 즉각 이전하라!


우리 주민들은 1983년 양영제지가 들어 선 이래 지금까지 매일매일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그 과정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민원을 제기하였고, 집회 등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최소한의 환경권이 지켜지길 바랐지만 기업의 사회적 윤리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업체의 횡포와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개선이 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강요받았다.


돌이켜 생각하기조차 싫은 2006년도 8월 9일 현재의 소각로가 건설되어 가동이 되었고, 2010년에는 “외부쓰레기 반입은 하지 않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SRF의 소각은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므로 이를 허용하라는 전라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어처구니없는 판결로 현재의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다.


거듭된 소각로 설치 반대와 SRF 소각 반대의 투쟁과정에서 주민의 건강과 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회사 측의 손을 들어 준 행정에 대해 우리 주민들의 실망과 좌절 속에 터져 나온 분노와 슬픔은 저 깊은 바다를 다 메우고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면민들은 악취와 미세먼지 등의 고통 속에서 참으며 살아왔는데 2018년 10월 한솔페이퍼텍(주)에서는 SRF를 100% 사용하게 해 달라며 담양군에 요구하였고, 이 과정에서 담양군은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해 불수리하면서 이전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삼자협의회 구성을 제안하였다. 이에 주민대표들이 참여하여 몇 차례의 협의가 진행 중이었으나 또 다시 전라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반주민적, 반환경적 판결에 따라 회사 측의 손을 들어주자 한솔페이퍼텍은 전라남도 행심위에 “간접강제 신청”을 해 그간의 삼자간 협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는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도 서로 상생하며 순리적으로 잘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해 온 주민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더욱 가관인 것은 악취배출 허용기준 초과, 개발제한구역 내 창고 무단 증축, 국유재산 무단 점‧사용 등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해 왔으면서도 이를 단속하는 담양군에 대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도 없는 한솔페이퍼텍은 이제 더 이상 청정한 담양군에 있어서는 안 된다. 주민과 지역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오로지 회사의 이윤추구만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한솔페이퍼텍은 우리 지역의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다.


오늘 집회참가자를 비롯한 담양군민들은 담양군이 모토로 내걸고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담양”을 위해 한솔페이퍼텍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우리의 요구※


■ 전라남도 행정심판위원회는 반 도민적 판결에 대해 각성하고 사죄하라!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솔페이퍼텍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민행복시대의 진정한 실현을 위해 앞장서라!

■ 전라남도와 담양군은 한솔페이퍼텍의 불법해위에 대해 강력히 조치하라!

■ 2018년에도 SRF 사용이 신고허가된 양을 훨씬 초과하였다. 전라남도와

담양군은 환경지도 단속을 제대로 실시하라!

■ 악취와 미세먼지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숨쉬며 살고 싶다! 한솔페이퍼텍은

즉각 이전하라!


2019년 7월 9일

한솔페이퍼텍(주)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