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시작,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
- 세계적 수준 컴퓨팅 성능 갖춘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착수
- NHN(주)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에 2100억원 추가 투자
- 문재인 대통령 “AI강국 대한민국의 꿈 실현시켜줄 전진기지 될 것”
- 이용섭 시장 “AI,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지역 주력산업과 융복합시켜 광주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것”
- “데이터기본법 제정 등 AI 관련법 정비, 규제완화, 집중적인 지원” 건의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이 될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4일 착수식을 갖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와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이란 담대한 여정을 본격 시작했다.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꿈의 시작,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정우진 NHN(주) 대표,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문재인 대통령 영상축사, 주제영상 상영, 인공지능 광주시대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 발표,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소개, 투자협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광주 첨단3지구에 자리 잡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에는 창업, 연구, 인재양성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서 “이 곳은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켜줄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는 민주주의와 오월정신으로 노사화합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최초로 만들어내 전국 곳곳으로 확산 중이며, 이제 다시 인공지능으로 앞서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역상생형 일자리처럼 광주의 꿈이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청년들에게 전달되도록 인공지능 열기를 지역과 민간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역별 대표산업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지역 거점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뒷받침해 수도권과 지역간, 도시와 농촌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 광주시대’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에 조성되는 인공지능 산업융합집적단지는 거대한 데이터 댐과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 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심장이 될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되는 AI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특히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를 인공지능과 융복합시켜 광주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대발전을 선도하는 소명의식, 강한 문제의식과 도전정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창의성과 상상력이라는 광주시민들의 특별한 DNA가 세계적 수준의 AI집적단지와 결합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AI광주시대를 열고 AI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정부에 데이터 기본법 제정 등 인공지능 관련법 정비와 규제완화, 그리고 집중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광주광역시는 NHN(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광주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NHN은 21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인공지능 R&D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채용 ▲NHN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 NHN은 2023년 AI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들에게 올해 4월부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주) 대표는 “인공지능은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핵심영역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각광받고 있는 첨단기술들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되기 위해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3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인 88.5페타플롭스의 연산성능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들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지역IT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역랑 있는 기업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특히 2023년까지 건설되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88.5페타플롭스(PF), 107페타바이트(PB)로 국내 최대 규모, 세계 톱10 수준으로 구축된다. 현재 운영 중인 누리온 5호기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 환경 하에서 연구·제품개발·상품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SW솔루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의 기반 산업인 AI 반도체를 검증·실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개발부터 상품 판매활동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운영한다.
#김종연 #팔로우뉴스(follows.kr) 기자 follownew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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