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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3년만에 화려한 개막


-미디어 해전재현․드론쇼․이날치 공연․불꽃쇼 등 가을밤 수놓아-


2022년 명량대첩축제가 ‘2022 울돌목페스파,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30일 진도․해남 울돌목에서 미디어 해전 재현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성공리에 개막했다.

진도 승전무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재갑 국회의원, 해군제3함대사령관, 주광주중국총영사, 영화 ‘명량’ 의 김한민 감독 등 50여 명의 내외빈과 외국인 600여 명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의 식전공연과 김영록 도지사와 참석 내빈, 관광객이 함께 외치는 개막을 알리는 출정명령 퍼포먼스에 이어 미디어 해전재현, 드론쇼, 이날치 밴드 공연, 불꽃쇼가 진행됐다.

미디어 해전재현은 새롭게 시도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것에서 벗어나, 가로 20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담아내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상전투 재현을 컴퓨터그래픽스(CG)로 새롭게 그려냈다. 관광객들은 울돌목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야외극장에서 한편의 웅장한 영화를 보는 듯한 미디어 해전재현에 크게 감동하고 호응했다.

드론쇼는 울돌목 밤바다 위를 300여 대의 드론이 날아 명량대첩 당시 단 열두척의 배가 용맹하게 맞섰던 ‘일자진’의 모습을 재현하는 등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영국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밴드가 펼친 40여 분간 열정적인 공연에선 다양한 지역 다양한 나라에서 찾은 내외국 관광객이 내뿜는 환호성이 울려퍼져 축제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불꽃쇼는 250m 상공을 불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아 관광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개막식에 미디어 해상재현, 드론쇼, 이날치 공연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 내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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