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글로벌 K-관광 이끌 관광벤처 140개 사업 선정
-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 결과 발표…예비‧초기‧성장형으로 단계적 지원-
-야놀자, 익스피디아 등 관광벤처 지원 프로그램 참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140개 사업을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는 관광벤처사업은 2011년에 시작된 이래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지난 2월 1일(수)부터 3월 3일(금)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전에서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등 총 3개 부문에 932곳이 참가해, 약 6.7:1의 열띤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예비관광벤처 35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3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관광, 아웃도어, 장기체류형 등 엔데믹 시대 관광트렌드 강세
올해 선정된 관광벤처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엔데믹 시대의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1월 공사가 발표한 ‘2023 관광트렌드’에서 올해 유망 여행 테마로 지역관광, 아웃도어, 농촌여행, 친환경 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여행을 전망한 것과 부합한다. ▲ 일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여행 모임 플랫폼 ‘노마드맵’, ▲ 원스탑 캠핑 서비스 플랫폼 ‘캠핏’, ▲ 산불피해지역 에코하이킹 활성화 상품 ‘에코라인’, ▲ 양조장체험 전통주 클래스 ‘밀물주조’ 등 최근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올해 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됐다.
AI, 빅데이터,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서비스 등 기술 변화 흐름 두드러져
최신 기술을 민첩하게 사업화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도 두드러진다. ▲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야외 활동 일정을 추천해 주는 ‘페어플레이’, ▲ 빅데이터를 분석해 숙박시설 수익관리를 최적화하는 ‘데이터메니티’, ▲ 소셜미디어 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시스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 비대면 체크인, 모바일 프론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시리’,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관리를 제공하는 ‘온베케이션’ 등은 관광업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놀자, 익스피디아 멘토 참여, 다자간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과 혜택 강화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3천만 원~최대 1억 원) 외에도 기업별 맞춤형 진단ㆍ컨설팅,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을 제공하고 ‘성장관광벤처’ 선정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선도적인 관광기업들을 관광벤처기업의 멘토로 영입해 신생 관광기업들의 육성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마스터카드,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과 각국의 투자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하는 관광벤처 다자간 협업 프로그램 ‘커넥트’를 확대해 기업 규모 확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월에는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벤처 4개 사가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중동시장 진출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관광산업은 서비스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 소비자와 직거래 확대, 공급망 변화 등의‘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여 혁신 관광벤처들을 발굴하고 국내에서 육성하는 것을 넘어 그간 ‘내수용’으로만 여겨졌던 K-관광스타트업의 글로벌 新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contest.tour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사진갤러리/ 한국관광공사 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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