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019-04-18
- 사업비 30억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 한-투르크멘 양국 및 대․중소기업이 함께 이뤄낸 대표적 성공사례
- 문재인 대통령 "사막 한가운데서 여러분이 4년여간 밟고 지나간 이곳은, 이제 양국 관계 발전이라는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에서 500km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는 최대의 가스화학플랜트인 ‘키얀리 플랜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합니다. 우리기업의 기술력으로 사막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건설한 가스화학플랜트입니다. 부지면적만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에 가깝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14년 11월 공사를 개시해 18년 9월 초대형 플랜트를 완공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LG상사 등 대기업과 124개사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하였으며, 하루 평균 5천 명이 투입된 건설이었지만 무재해 건설로 공사기간도 5개월 단축한 우리 기업의 성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함께 플랜트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근로자 5,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때, 1,400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입니다”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준 데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경과와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플랜트 주요시설을 시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들과 정책금융기관, 양국 정부 등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공적인 협력모델”이라며 “이번 키얀리 플랜트 공사에서도, 자신이 맡은 구간뿐 아니라, 다른 구간을 맡은 현지 기업의 어려움까지도 발 벗고 도와줘 전체 사업의 공기를 맞출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대상 해외건설수주액의 5.6%에 해당하는 285억불을 중앙아 3개국에서 수주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자원 강국과 한국의 기술력이 만난다면,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키얀리 플랜트 사업은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국토관리,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해 가기로 했습니다”라고 양국의 협력 계획을 전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여러분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민과 함께 흘린 땀은 양국의 우정과 번영의 역사에 커다란 성취로 기록될 것입니다”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에 대한 격려를 전했습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계기에 새로운 플랜트 협력 모델이 구축되었다는 것도 평가할 만합니다.
연 7억불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를 위해 공동법인 설립MOU가 체결되었습니다.오늘 키얀리 현장에는 공동 판매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LG상사 관계자가 함께했습니다. 이는 플랜트 기획, 설계, 금융, 건설에서 생산물 마케팅, 판매까지 플랜트 관련 전(全)주기의 패키지 협력을 완성하였고, 투르크멘 측이 우리 기업의 마케팅 기술과 판매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하여 공동 판매법인 설립을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키얀리 협력 사례에서 더 나아가 신규 프로젝트 협력 통해 ‘제2, 제3의 키얀리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167억불 규모의 플랜트 사업 수주 추진 중입니다. 한편 양 정상은 플랜트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공장 주변에 숙소가 없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와 생산된 물품을 쌓을 창고시설 등의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비자발급과 통관수속에 있어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는 현대엔지니어링 이병세 부장의 질문을 받고는 두 문제 모두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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