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7개월만에 5천 개소 돌파…전국 인증 실적의 42% 차지-
전라남도가 국신김치 소비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전국 첫 시행한 민관협업형 ‘국산김치 사용인증업체 표시제’에 도내 음식점, 학교, 공공기관 등이 적극 동참해 목표 5천 개소를 넘어섰다.
전남도는 11월 중순 현재 도내 총 5천21개소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인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협약하고 표시제를 본격 추진한 지 7개월 만이다.
인증업소 유형별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65%인 3천250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급식 1천597개소,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167개소, 휴게소 7개소다.
전남지역 대표 관광지 주변 음식거리의 식당도 인증에 적극 참여했다. 거리별로 영광 굴비거리 30개소, 장흥 토요시장 25개소, 함평읍 장터(생고기비빔밥)와 무안 뻘낙지 거리가 각각 19개소, 여수 낭만포차 18개소, 순천 웃장 국밥거리 17개소, 신안 섬뻘낙지거리 9개소, 완도 전복명가거리 8개소 등 150여 음식점이 인증을 마쳤다.
기업체의 경우 1일 1만 3천여 명이 이용하는 영암 삼호조선소의 구내식당 10개소를 비롯해 3천350여 명이 이용하는 포스코광양제철소의 구내식당 5개소, 1천여 명이 이용하는 곡성 금호타이어 구내식당 등도 인증을 획득했다.
전남이 추진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사례로도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 인증실적은 1만 2천94개소로, 이중 전남이 42%를 차지했다. 전남 다음으로 경북 1천920개소, 충남 978개소, 경기 827개소, 서울 642개소, 광주 424개소 등의 순이다.
국산김치 사용표시제 등 김치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남도의 노력과 중국발 알몸 배추절임 동영상 보도에 따른 수입산 김치 기피 현상이 맞물려 김치 수입량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0월까지 올해 누적 김치 수입량은 19만 7천142톤(1천2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 1천830톤․1천505억 원)보다 15%나 줄었다.
이밖에도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 확산은 수입산 김치 국산 둔갑 판매행위 근절, 수입산 김치 국산 대체,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 배추, 고추, 젓갈 등 생산 농어가 소득증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대한민국 김치의 본고장 전남이 첫 시행한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가 목표를 달성하고 전국으로 확산해 기쁘다”며 “김치 생산비를 절감할 자동화 설비 등을 적극 지원해 김치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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