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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김종연 기자 | 팔로우뉴스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청와대 2019-04-30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정보 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반도체입니다. 메모리반도체가 정보의 축적을 담당한다면, 시스템반도체는 정보의 활용을 담당합니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하나에만 시스템반도체 50여 개가 들어있습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 바로 시스템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IoT·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지만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대표산업으로서 시스템반도체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선포식에서 반도체 육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산업에서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를 말합니다. 펩리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우리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공 요소로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꼽았습니다.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 국가 R&D를 확대하고 당장 내년부터 1조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연구인력과 전문인력을 키울 것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전문보기 :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6223]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력’을 보고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가기 위한 5대 중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고가 설계툴과 같은 초기 진입장벽 극복과 대대적 수요창출을 통해 팹리스 기업이 스타트업에서 중견, 대기업까지 성장하는 사다리 마련 

⦁첨단·틈새 시장 동시공략으로 단기간에 세계 1위 파운드리로 성장

⦁팹리스 업계 성장이 파운드리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성장이 팹리스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시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전문 인력 1.7만명 양성(2030까지)

⦁자동차, 바이오, AI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반도체 분야 핵심 원천·응용 기술 개발 전문가, 업계, 학생 등이 시스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각자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세바스찬 승(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적화된 AI 기술 구현을 위해 뇌 구조를 AI 기술에 접목해야 하며, AI 구현의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아직 약세이나, 여러 기술적 성과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한 잠재력이 있으므로, 또 한 번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전세계의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운드리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삼성의 전략을 발표하고, 팹리스 및 장비소재 업체와 상생협력 계획을 밝혔습니다. 팹리스 업체인 옵트레인의 이도영 대표는 이미지 센서 개발 성공 후 대기업에 매각하고, 바이오반도체로 진출한 경험을 설명하고, 중소기업들이 끊임없이 신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KAIST 박사 과정의 박수진 학생은 대학 진학 시 부모님의 의대 권유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자 반도체 전공을 선택했으며,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설계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전병환 책임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하여 상용차용 지능형 카메라를 개발하여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 시스템반도체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자동차, 바이오, 가전, 에너지, 기계·로봇 등 5대 분야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기업 등 25개 기업·기관이 시스템반도체 상생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MOU체결로 반도체기업과 주요 수요기업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수요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정부는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EUV 공정 7나노 웨이퍼 및 칩 출하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EUV 기술은 극자외선을 이용하여 반도체 웨이퍼 회로를 더 미세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파운드리 미세화 공정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행사 종료 후 대통령은 삼성전자 EUV동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습니다. EUV동은 올 10월 15일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6년 전부터 우리 엔지니어들과 튜닝하고 튜닝해서 우리의 피땀 같이 들어간 설비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시스템 반도체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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