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흥토건(주)·중흥건설(주)의 ㈜대우건설 주식취득 건 -
□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2022년 2월 17일 중흥토건(주) 및 중흥건설(주)의 ㈜대우건설 주식취득 건에 대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여 승인하였다.
□ 중흥토건(주)과 중흥건설(주)(이하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 9일 ㈜대우건설(이하 ’대우건설’)의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2월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하였다.
* 중흥토건은 40.60%, 중흥건설은 10.15% 취득, 총 2조 670억 원 규모
ㅇ 중흥건설은 종합건설업체로서 토목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등 모든 분야의 건설공사를 다루면서도 특히, ’중흥 S-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ㅇ 대우건설 역시 중흥건설과 마찬가지로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로 주택건축사업을 영위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토목·플랜트·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종합건설업체이다.
ㅇ 이외에도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부동산 개발·공급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 양 사의 영위업종 및 연관성 등을 고려하여 종합건설업 시장과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여 2022년 2월 17일 기업결합을 승인·회신하였다.
< 종합건설업 시장: 수평결합 >
□ 종합건설업 시장은 시장 진입 및 퇴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대형·중견 건설업체를 비롯하여 다수의 소규모 중소업체들(종합건설업 등록업체: 14,264개)이 존재하는 집중도가 매우 낮은 시장이다.
ㅇ 결합 후 당사회사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위로 점유율은 3.99%이며, 5위 이하 경쟁사업자들과의 점유율 격차도 크지 않다.
* 종전 건설계열 순위: 삼성건설 등(래미안, 8.96%), 현대건설 등(힐스테이트, 8.12%), GS건설 등(자이, 4.02%), 포스코건설 등(더샵, 3.72%), 대우건설 등(푸르지오, 3.18%), 대림건설 등(e-편한세상·아크로, 3.17%), 롯데건설(롯데캐슬, 2.37%), 에스케이건설 등(SK뷰, 2.02%), HDC현대산업개발 등(아이파크, 1.47%), 한화건설 등(꿈에그린, 1.35%), 중흥건설 등(0.81%)
ㅇ 또한, 국내건설업 시장은 경쟁입찰방식*으로 수주가 이루어지는 등 당사회사가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어려운 구조이다.
* 국내 건설업 경쟁입찰 비중: 공공부분(96.2%), 민간부분(65.4%)
ㅇ 종합건설업 시장을 토목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공사업 시장으로 세분할 경우에도 각 세부시장에서 안전지대 요건*을 충족한다.
* 기업결합 심사기준상 수평형 기업결합의 안전지대: ①HHI가 1,200에 미달인 경우, ②HHI가 1,200 이상, 2,500 미만이면서 HHI 증가분이 250 미만인 경우, ③ HHI가 2,500 이상이고 HHI 증가분이 150 미만인 경우(HHI는 허민달-허쉬만지수로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각 경쟁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의 제곱의 합을 말함)
<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 수평결합 >
□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 역시 다수의 사업자(부동산 개발 등록업체: 2,408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으로 결합 이후에도 당사회사의 점유율은 2.02%(8위)로 미미한 수준이며, 유력 사업자들 간의 점유율 격차 또한 크지 않다.
* 아시아신탁(9.45%), 하나자산신탁(5.72%), 한국자산신탁(5.43%), 무궁화신탁(5.31%), 코리아신탁(3.94%), 우리자산신탁(3.37%), 케이비부동산신탁(3.30%)
ㅇ 부동산 개발·공급업의 시장가격인 분양·임대가격은 주변의 부동산 시세나 입지, 관련 법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책정되는 점 등을 고려하였다.
< 종합건설업 시장 -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 수직결합 >
□ 종합건설업과 부동산 개발·공급업은 건축물의 시공, 시행, 분양. 임대 등 건축물 개발과정에서 서로 인접한 단계에 있는 사업분야로 수직결합이 발생한다.
ㅇ 양 시장에는 다수의 경쟁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당해 시장에서 당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 종합건설업 등록업체는 14,264개, 부동산개발 등록업체는 2,408개에 달하며, 당사회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각각 3.99% 및 2.02% 수준
□ 이번 결합 건은 중대형 종합건설사 간의 기업결합으로 중흥건설은 국내 주택건축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토목, 플랜트,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주력 분야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ㅇ 종합건설업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본 건 결합은 건설업계에 새로운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등 관련 법령의 철저한 집행을 통해 이번 결합으로 건설업계에 새로운 대형 건설사가 탄생함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우려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이장호 #팔로우뉴스(follows.kr) 기자 follownew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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