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9월 30일(금) 태안군 태안문화원에서 충남학자료총서 《국역 석호집》 발간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태안 소주가씨의 역사와 《석호집》의 사료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소주가씨의 역사와 《석호집》이 가진 사료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역사·언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학술세미나는 총 4개의 주제로 △임진왜란 시기 소주가씨 해동조 가유약의 행적과 문학(박현규 순천향대 교수), △조선후기 소주가씨 문중의 역사와 주요인물(이근호 충남대 교수), △《석호집》을 통해 본 가행건의 학문과 사상(정욱재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석호집》에 나타난 19세기 태안 안흥진성의 실상(박범 공주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가 모두 진행된 이후에는 청운대학교에 역임 중인 김경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의 포문을 열어줄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정만호 충남대 교수, △홍제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연구부장, △이병찬 우송대 교수, △문광균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운영부장 등 충남 소재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학자들이 참석하여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석호집》은 1870년(고종 7) 가행건의 아들 가일영에 의해 간행된 문집이다. 이들은 임진왜란 당시 명군으로 참전하여 군공을 세운 가유약의 후손으로, 전란 후 태안군 일대에 정착하였다. 1798년(정조 22) 태안군 남면에서 태어난 가행건은 김유근과 김좌근 문하에서 수학하며, 이후 부호군, 오위장, 안흥첨절제사 등의 중요 직책에 오른 바 있는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본 학술세미나는 소주가씨의 역사와 《석호집》 의 가치 및 가행건의 행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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