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 1시간 만에 들이닥친 압수수색 군 의회 직원들 술렁술렁
- 수사관들 군의회가 작성, 생성, 보관하고 있는 문서 요구
- 제5대 6대 7대 군 의원과 5대 때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낸 오 아무개 씨 수사에 탄력
- 압수수색 30분 시점 화순군수와 군 의장 의원들 의장실에서 긴급회의
- 대형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구역의 전체 부동산 자료까지 요구... 추가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긴장
(사진1= 압수수색 당시 화순군의회 사무과에 도착한 수사관(좌측)들이 담당과장(우측)에게 요구하고 있다)
[#팔로우뉴스=김종연 기자] 전남 화순군청과 군의회사무실이 지난달 30일 오전10시 정각 일곱 명의 경찰 수사요원(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들이 들이닥쳤다. 그중 두 명은 화순군의회 사무과에 나머지는 다섯 명은 군청관련부서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군 의회에 도착한 수색요원들은 군 의원을 지낼 때 오 아무개 씨의 반부패방지법 위반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군의회 기록 등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시 10분 경부터 현장에서 취재활동 중이던 기자의 카메라에 압수수색 모습이 담기기 시작했다.
당시 어수선한 의회 사무과 일부 직원은 취재기자의 카메라를 고의적으로 서서 가리는 등 방해했다. 약간의 실랑이가 있는 가운데 망원렌즈용 카메라로 수사요원들과 마주앉은 담당과장 등의 모습이 제대로 잡혔다.
(사진2= 군 의회 서류보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회의록 등이 신문 진열대에 대기하기 시작했다)
마주앉은 경찰 수사관들은 담당과장에게 “그 당시(혐의자 오 아무개 씨 재직 시기) 군 의회가 작성, 생성, 보관하고 있는 문서를 달라했다.” 얼마 후 신문 진열대 위에 압수수색 자료가 쌓이기 시작했다. 당시 취재사진 카메라에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회의록 총 54권의 자료를 담을 수 있었다.
(사진3= 군의회 의장실에서 의회사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관련 서류를 들고 나오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의 혐의자 오 아무개 전 의원은 화순군의회에서 제5대 6대 7대 의원을 지냈고 특히 5대 때는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냈다. 참고로 군의원은 선출직 공직자에 속한다. 오 아무개 씨의 혐의는 군의원 재직당시 직무를 통해 화순읍 지역의 새로날 도로개설 계획을 미리 안 다음 해당 지역 주변 토지와 건물을 무더기로 사들인 후에 일부는 매각하고 나머지는 현재에도 상가 등으로 지어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되었다. 그 토지들은 현재 전남 화순읍의 중심지역으로 개발되는 곳이며 넓은 냇물이 흐르고 왕복 4차선 도로변으로 대형마트와 여러개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왕성하게 들어 서는 상태다.
(사진4= 수사대상에 오른 오 아무개 전 군의원의 차량이 자기 사업장을 나와 어디론가 이동하는 장면이다)
또 문제의 부동산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한 음식점은 이번사건의 중심에 선 오 아무개 전 의원이 거주마을 이웃집에서 요식업을 했었는데 이 음식점도 유사한 시기에 문제의 토지 옆에 단독 건물로 신축해 이전해 와서 2~3년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어서 오 아무개 전 의원의 도움을 받아 동반 진출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우리 팔로우 뉴스는 이 사건을 탐사 기획 취재해 후속 보도를 이어갈 것이다. 최근들어 이사건의 오 아무개씨의 부동산거래 관련 제보가 속속들어 오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화순군청을 담당했던 수사관들은 화순읍(도심권) 한 지역의 부동산거래자료를 광범위 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취재되었다.
(사진5= 초긴장 상태가 된 화순군의회 의장실 안에는 대다수 의원과 화순군수가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군수비서실장과 수행비서도 의장실 앞에서 서성이는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번 사건에 이어서 굵직한 공직자 반부패비리가 더 나올 수 있어서 종래부터 당사에 제보(화순읍 삼천리 주변과 무등산쪽 모 목장주변과 만연 산 철쭉동산 주변 등)되었던 자료를 중심으로 취득경위와 개발행위 등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탐사할 것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표면적으로는 오 아무개 전 의원이 먼저 수산선상에 올랐지만 화순군의 공직자 및 측근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소문이 오래전부터 흘러 나왔던 상황이어서 경찰 수사의 종착지에 어디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의 수사 개시가 지역사회에서는 공직자 등의 투기의혹 수사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의견이 많다. 주민들은 특히 지난해 모 고등학교 진출입로 확포장 공사와 동구리호수 주변 경관 개선사업이 광범위하게 이어져 온 점 등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그리고 화순읍 동구리 호수주변 좋은 위치에 진출입 포장도로 우수하게 갖추어진 상태의 토지에 대해 2년 전 제보된 토지를 취재해 보니 화순군 현 군수의 소유로 확인되었고 면적은 1천 평(약3300제곱미터) 이며 명의도 현재의 군수의 소유였다. 또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다른 공직자들의 차명 부동산이 집중되었을 것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한다. 거기서 우측 방향으로는 대형 고급호텔이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 고위 공직자에게서 3~4년 전부터 나왔던 지역이다.
#김종연 #팔로우뉴스(follows.kr) 기자 follownew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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