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소기업, 작두콩 원료로 항바이러스 세정제 개발
작두콩 주산지 화순 주목...전국 최대 24.5ha 이상 재배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대 연구소기업이 작두콩을 원료로 손 세정제를 개발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9.9% 이상 항바이러스 효력을 인증했다.
작두콩에 들어 있는 ‘콘에이(con A)’ 성분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거나 씻어낸다는 것이다.
작두콩에는 다른 콩에는 대체로 없는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는 다른 콩의 4~5배 들어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속을 편하게 만들고 위염,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고 특히 비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항바이러스 효능 입증으로 작두콩에 관한 관심이 더욱더 뜨거워지게 됐다.
기사가 발표됨에 따라 작두콩 주산지로 알려진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순군에서 작두콩은 지난 2010년에 틈새 소득작목으로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다. 2012년 8ha이던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 지난해에는 47 농가에서 24.5ha 이상 재배해 전국에서 작두콩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화순군에서도 춘양면은 31개 농가에서 16.7ha 이상을 재배하는 작두콩의 주산지다. 주로 어린 꼬투리와 씨앗의 형태로 지역의 작두콩 차 가공업체 등에 직거래, 도소매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화순군은 그동안 작두콩차의 가공식품 개발과 재배농가 지원에 공을 들여왔다.
군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티백 형태의 작두콩 차를 출시해 이전까지 생물이나 환, 가루 형태로 이용되던 작두콩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함께 이끌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지난 2017년 식약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으로 작두콩 꼬투리가 식품원료에서 제외돼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과거의 식용 근거자료를 수집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어린 꼬투리를 식품원료로 등재하는 결실을 보아 규제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란 화순의 작두콩은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입증돼 앞으로 더욱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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