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노인께 “반려식물 나눔 봉사”하는 클레이손 팔로우
-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은 물론 우울증 예방 활동이 되기도
노인들은 더 외롭고 고독하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한 백년 살고 싶어... (남진 “님과 함께” 노랫말...) 노랫말처럼 “한 백년은 살고 싶다” 던 님은 떠나고 나만 남았다는 허탈감과 절망감에 빠진 독거노인들의 고독함이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농어촌은 물론 도시 대부분의 마을에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독거노인들의 ‘가족과 같은 반려식물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팔로우(follow)’를 시작했다.
그 대상의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월산동 (달뫼마을)에 본사를 둔 예비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주)클레이손(대표 신성주)의 스태프들이다. 광주에선 원 도심에 속하는 남구 월산동은 상대적으로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이 마을의 독거노인들에게 말상대가 되어줄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어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주인공 클레이손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이미 지역의 나눔 천사로 소문난 클레이손 사람들은 올해 여름철을 대비해 지난 6월에는 ‘다육이 식물이 그려진 부채’ 50개를 월산동 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나눔 봉사를 해 화제다. 이뿐이 아니라 5월에는 ‘정성껏 심은 다육식물 화분’ 50개를, 또 4월에는 다육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화분을 무료 나눔을 이어 왔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듣고 어렵게 인터뷰를 해 들어 본 이 회사의 신 대표는 매우 겸손해 했다.
신 대표가 이러한 “반려식물 나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산하 사회적 협동조합 살림(socialcenter.kr) 이사장 이종국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팀”의 지원이 뒷받침이 되었다.
광주 월산동에 올해 1월 이사 온 클레이손은 올해 4월에 광주광역시의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 받아 몇몇 스태프들이 모여 수제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본 업은 수제화분과 공예품 등을 직접 제작하여 판매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나눔 봉사 외에도 정기적으로 동네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반려식물( 다육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등으로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은 물론 우울증 예방 활동이 되기도 한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클레이손 신성주 대표는 앞으로도 반려식물을 찾아주는 무료기부를 시작으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청소년쉼터, 요양원어르신들에게 무료교육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삶의 힐링을 찾아주는 사회공헌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포부는 광주 도심 안에 작은 반려식물 식물원을 만들어 전시, 관람, 체험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오프라인식물원(쉼터)을 제공하고, 유/아동, 청소년, 시니어까지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식물원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가 쓸쓸하게 죽음에 이르는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의 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간 65세 이상 1인 가구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독거노인 수는 134만 명으로 5년 전 2013년(111만명)보다 23만 명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는 2배 이상 증가하여, 한 해 평균 300여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사회 문제로 등장한 독거노인을 위한 클레이손 “반려식물 나눔 프로그램”은 광주 달뫼마을(월산동) 독거노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일상이 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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