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된 전두환씨가 독감을 이유로 오늘 광주지법 재판에 불출석 했다. 알츠하이머에 이번엔 독감까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년 벽두부터 전두환 씨를 두고 ‘민주주의 아버지’라 하는 이순자씨의 망언때문에 광주시민들이 분노했다. 오늘 전두환씨의 재판 불출석은 또 다시 광주시민들을 분노하게 한다.
갖은 꼼수를 부려가며 형사재판에 잇따라 불참하는 것은 강제구인의 확실한 사유가 된다. 광주영령과 국민 그리고 이제 사법부까지 농락하고 있는 전두환 씨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법원은 다음 기일에 법정에 설 수 있도록 강제 구인장을 발부해야 한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오늘 제출한다고 밝힌 5.18 진상조사위 위원 명단 제출을 미뤘다. 자유한국당 내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인데 이러한 구차한 변명은 이제 그만하길 바란다.
분골쇄신해 상식적이고 혁신하는 보수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군사독재정권이 자행한 학살과 만행의 진상규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과거사를 청산하는 것은 필수이다.
그런데 해를 넘겨가며 5.18 진상조사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전두환 씨를 민주주의 아버지라 하는데 공식 논평조차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자유한국당의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 국민들의 보는 눈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것인가. 그래서 5.18 진상조사위원회라도 방해하겠다는 수작인가.
폐기처분된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망령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다면 정신 차리길 바란다. 아울러 5.18 진상규명 방해를 당장 멈추고 자유한국당 몫의 위원 추천을 반납하라.
2019.01.07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장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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