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021-02-05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 지역균형·그린뉴딜 선도 -"8.2GW, 서울과 인천 모든 가정 사용 가능" -"2030년까지 48조5천억 원 투자·12만 개 일자리 창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 주민들이 지분 갖고 수익 분배"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48조 투자협약식이 오늘 전남 신안군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전남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투자협약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도 함께 체결됐습니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10번째 현장 방문으로 지역균형뉴딜 투어로는 첫 번째입니다. 오늘 협약식이 진행된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 원전 여섯 기의 발전량에 해당하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 48조5천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12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며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체결되는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에 대해 "핵심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며, "풍력설비 제조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도 주민들이 구성한 협동조합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 세계 해상풍력은 매년 30%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축사가 끝난 뒤,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의 전남형 뉴딜 전략보고가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깨끗한 청정자원과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수소자원 등 전남의 강점을 살려 전남형 뉴딜을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그린·디지털·휴먼 뉴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을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해상풍력 민간 투자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총 2조4천억 원이 투입되어 약 9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 프로젝트는 어민과 주민, 도내 기업 및 인재들과 상생하여 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풍력산업 생태계가 국내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산학연 R&D 체계를 구축하고,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목포해양대학교 학생과 전남과학고등학교 학생, 일반 참석자들과 함께 임자2대교를 걸으며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현황판을 들고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대통령은 "중앙정부는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테니 지방정부에서는 어민들과 여러 가지 합의를 잘 이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함께 있던 학생들은 지역 인재를 많이 선발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에 대통령은 이 사업이 탄소중립과 더불어 경제 도약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 발열 감지기 설치 및 방역 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습니다. 협약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신안젓갈타운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대통령은 상점마다 들러 코로나 상황에서 "장사가 어떻습니까"라고 묻고 체감경기를 확인했습니다. 대통령은 관광과 여행이 너무 줄었다는 상인들의 이야기 등을 귀기울여 들은 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이하자"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에 상인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상점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 민어 등을 구매했습니다. 서면브리핑 ▶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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